이장권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사진제공=이장권 예비후보 사무실)

 새누리당 이장권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천성산의 공군부대 철수 후 지뢰밭과 부대막사 등 군부대 잔재물이 수년째 방치되면서 토양오염 및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15일 이장권 예비후보에 따르면 양산시 소재 천성산은 1봉이 높이 922m, 2봉이 높이 855m로 나눠져 하늘릿지, 천성공룡 등 기암괴석과 화엄벌의 갈대밭, 철쭉밭, 습지밭 등으로 산악인이 뽑은 100대 명산으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천성산 1봉 정상은 공군 레이더기지로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지뢰밭과 군부대막사 등 군사시설지역으로 사용하다가 과학의 발달로 인공위성이 올라간 후 레이더기지가 무용지물됨에 따라 군부대가 철수됐다.

 이에따라 수백만평의 군사시설물들 중 1봉 정상에 있던 레이더기지만 철거되고 나머지 지뢰지역과 막사, 전망대, 유류통, 폐전주, 폐철망 등 공군기지 전체의 군부대 잔재물이 흉물스럽게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장권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천성산에 남아있는 군사시설물 잔재들.(사진제공=이장권 예비후보 사무실)

 이장권 예비후보는 "이들 군시설 잔재물들은 토양오염과 위험요소가 산재해 1봉 주위에는 양산시에서 휀스와 철망으로 출입을 통제하고 정상에서 법기수원지 위 정상까지의 지뢰지역과 군사시설물들은 위험지구 표시만 되어있을 뿐 방치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레이더기지가 있을 당시 양산시민이 나물을 채취하다 지뢰가 폭발해 발목이 절단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있고 여전히 위험성도 존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분구가 예상되는 양산의 웅상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하는 이장권 예비후보는 '천성산을 국민들 품으로'라는 슬로건으로 군사시설 철수지역 정비 후 국내 최초 자연상태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국립동물원 유치 등 20여 개의 천성산개발 마스터 플랜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