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폐수종말처리장에 설치된 악취탈취기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폐수종말처리장이 악취방지시설인 약액세정식, 복합바이오 탈취기의 도입으로 고질적 악취문제를 완벽히 해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업비 13억원을 투자해 설치된 악취방지시설은 한국환경공단의 악취기술진단을 통해 고농도와 저농도의 악취공정을 구분해 각각의 공정에 적합한 3단형 약액세정식과 복합바이오 탈취기를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 각각 설치 완료해 준공했다.

 탈취기의 용량은 1분당 350㎥과 170㎥의 악취를 포집할 수 있는 것으로 용량도 충분하며 포집시설 말단부분의 악취도 충분히 흡입할 수 있도록 댐퍼(공기밸브)를 조절하는 TAB 용역도 실시해 공기포집을 적정량으로 조절했다.

 또 공인기관에서 악취분석을 실시해 각각 탈취기 성능을 검증 받았다.

 시험결과 공기희석관능법으로 측정하는 복합악취는 배출구의 경우 공업지역의 법적기준인 배출허용기준 1,000배 이하에 30%수준인 약 300배로 나왔고 부지경계의 경우 법적기준인 20배에 20%수준인 약4배로 측정됐다.

 특히 기기분석법으로 측정하는 22대 지정악취물질은 황화수소(H2S)만 검출되어 법적기준인 0.06ppm 이하에도 충분히 만족하는 0.002ppm으로 나와 악취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폐수종말처리장은 지난 1981년 4월에 준공해 양산,북정,산막공업지역에 소재한 160여 개 업체의 오·폐수를 차집, 처리하는 곳으로 최근 2012년 12월에는 165억원을 투입, 노후시설 개선과 고도처리시설 도입해 깨끗하고 맑은 수질등급 1급수 양산천을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한 만큼 대기질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그 실천과제의 하나로 공공시설인 양산폐수종말처리장의 악취를 완전히 해결했다"며 "관내 기업체중 악취중점관리사업장 28개소 중 우선적으로 규모가 큰 8개 사업장과 자발적 협약을 통해 악취저감시설을 투자해 대기질을 개선했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나 시장은 "그 외 사업장은 행정지도를 통해 시설투자를 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로 악취가 없는 쾌적한 생활환경조성을 통해 인구 30만 중견 자족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