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윤영석 후보의 부인 이연승 씨(좌)와 더불어민주당 송인배 후보의 부인 김유정 씨가 눈물로 유권자들에게 남편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4·13총선을 5일 앞두고 후보들의 막판 표몰이가 한창이다.

 주말인 9일과 10일이 이번 선거의 판세를 가를 중요한 시기인 총력전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9일은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의 마지막 날로 총선후보들이 투표율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양산 갑 지역은 여당인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가 재선고지를 향한 바쁜 발걸음을 움직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인배 후보의 5번 째 도전에 대한 뚝심선전과 국민의당 홍순경 후보도 전 도의원의 경력을 바탕으로 뒷힘을 발휘하고 있다.

 유권자들은 여당인 윤영석 후보의 경우 본인이 주장하는 '힘있는 재선의원의 양산발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야당인 송인배 후보에게는 '4전5기의 뚝심이 큰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동정여론까지 일고 있다.

 여기에 제3야당인 홍 후보의 당차고 거침없는 말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유권자들은 윤 후보에게 홍준표 도지사가 중단한 '무상급식'에 대한 연대 책임론과 일부 인간적인 불신론까지 다양한 반응을 드러내고 있으며 송 후보에게는 조직력의 미흡과 영남권에서의 야당으로 한계 등을 지적하고 있다.

 홍 후보도 뒤늦게 총선에 나오면서 준비부족과 그의 거르지 않는 거친 발언들에 대해서도 일부 거부감을 느끼는 유권자들의 지적도 있다.

 이번 선거의 핵심은 후보부인들의 뛰어난 활약이다. 선거에 출마한 남편을 대신해 표심을 흔드는데 큰 역할을 하며 유권자들의 닫혀있는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의 부인 이연승 씨는 남편의 재선을 위해 마이크를 잡고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씨는 남편이 정치인이 되기까지의 사정들과 정치입문 후에도 그와 가족들이 겪었던 힘들었던 시간들, 남편인 윤 후보의 양산을 사랑하는 마음, 평상시 생활의 검소함, 그의 업무능력 등을 내세우며 재선을 위한 힘을 몰아달라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인배 후보의 부인 김유정 씨는 지역을 돌며 12년간 5번 째 도전으로 선거때마다 표를 달라는 모습이 부끄럽고 죄송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이번 만은 꼭 선택해달라며 마이크를 잡고 호소하고 있다.

 김씨는 남편인 송 후보에 대해 거짓이 없는 정직함, 능력에 비해 야당으로 인한 부정적 인식에 따른 피해 등을 주장하며 단 한번이라도 남편이 꿈을 이뤄 양산발전에 대한 능력을 보여줄 수 있게 해달라고 눈물로 지지유세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차예경 양산시의원이 송인배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는 4보1배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시의원인 차예경 의원이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8일부터 4보1배의 거리투어를 실시하면서 유권자들에게 표를 당부하고 있다.

 4보1배는 기존 3보1배의 틀을 벗어난 송인배 후보의 4번 째 낙선을 의미하는 4보와 이번 또 한번의 도전을 의미하며 당선을 비는 1배의 마음을 담아 진행하고 있다.

 그는 평소 허리통증까지 앓고 있지만 송 후보를 위한 당선에 동참하며 첫 날 남부시장을 시작으로 구 시외버스터미널을 지나 제자리로 돌아오는 코스로 실시했으며 투표일까지 매일마다 일정을 정해 이 투어를 펼칠 예정이다.

 유권자들은 "이번 총선은 양산이 비록 여당의 텃밭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여당인 새누리당의 각종 공천과정에서 빚어진 사안들과 지역의 다른 여건까지 불거지면서 서로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일방적이었던 표심도 많은 외부인구 유입으로 인해 정치적 성향이 나눠지면서 후보당선의 한 요인으로 작용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