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박물관이 상설전시실 개편작업을 통해 전시하게 될 유물들.(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2016년 상반기 상설전시실 개편작업을 이달 말께 마무리 하고 더욱 다양한 유물과 자료들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17일 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은 양산 관내에서 출토된 국가귀속유물과 유물구입 등 많은 유물이 증가한 결과로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유물 및 자료를 소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산시립박물관은 국가귀속유물 위탁기관으로 인정돼 지난 2013년 개관이래 관내에서 출토된 수천점에 달하는 매장문화재 국가귀속유물을 소장하게 되었다.

 특히 양산 관련 자료수집을 위해 유물구입 등을 충실히 실시해 새로운 유물을 발굴하고 전시하는데 노력해 왔다.

 국가귀속유물 중 대표적인 개편유물은 선사시대 전시코너 중 양산지역 청동기 시대의 단면을 살펴볼 수 있도록 양산 소토리 출토 단도마연토기(홍도)와 간돌칼, 간돌화살촉 등을 추가로 전시했다.

 또 양산지역 도자기 가마터 소개 코너에는 기존 제작기법 등을 볼 수 있는 도자기 잔편 위주의 전시에서 명품 완형도자기 등을 전시해 청자에서 백자로 이어지는 우수한 한국도자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양산시립박물관이 상설전시실 개편작업을 통해 전시하게 될 유물들.(사진제공=양산시)

 이외에도 양산의 사람들 한국 근현대의 대표적인 선승인 통도사 극락선원 조실 경봉(鏡奉)의 행장(行狀)과 명작으로 손꼽히는 선묵(禪墨)을 공개해 한국 불교문화의 정점에 섰던 경봉의 작품세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고분실에서는 양산 부부총과 금조총으로 국한된 6세기 고분문화를 확장하는 차원으로 5세기경 조성된 법기리 고분군 출토품을 전시하는 코너를 마련했으며 별도의 진열장 등의 연출을 통해 금조총 유물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신용철 박물관장은 "이번 상반기 상설전시 개편은 양산관련 유물 등 100여 점에 달하는 문화재와 자료가 역사실과 고분실에 골고루 추가 전시된다"며 "다수의 진열장을 유물에 맞게 효과적으로 교체해 변화를 주려고 노력한 만큼 기존에 박물관을 관람하셨던 분들도 꼭 다시 찾아 관람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이번 양산시립박물관 상반기 상설전시 개편은 지방공립박물관 활성화를 지원하는 인근 지역 국립박물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많은 예산절감과 유물확보가 가능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관기관들과의 협조를 통해 보다 다양한 양산의 문화유산을 홍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양산시립박물관 상설전시 개편코너는 오는 27일까지 마무리 돼 일반인에게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