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형수 국회의원./ 양산뉴스파크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국회의원은 11일 한반도 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양산 천성산 배치설과 관련 우려를 표시하고 부당성을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양산의 경우 고리원전으로부터 직선거리로 불과 15km 이내에 근접해 있고 신고리 5, 6호기의 신규 건설계획까지 확정돼 무려 10기의 원전이 몰리게 되어 있는 세계 최대의 원전 집적지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규 원전계획과 관련 다수호기 위험성 진단도 거치지 않은 고리원전 인근에 북한의 타격원점이 될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주변 주민들 뿐 아니라 한반도 전체를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될 것이 틀림없다"며 우려했다.

 특히 서 의원은 "고리원전 주변 30km 이내에는 경남 양산과 부산 해운대 등 400만명의 주민이 생활하고 있는 인구 밀집지역이다"며 "사드의 양산배치는 사드 사정거리 200km를 감안하면 서울이나 수도권은 물론 육군본부가 있는 계룡대 등의 지역을 보호하는 데에는 효과과 없다"고 말했다.

 또 "양산의 배치거론은 단지 후방의 미군시설이나 장비를 보호하는 역할에 불과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인 만큼 실효성을 보더라도 양산배치는 안된다"고 전했다.

 서형수 의원은 "경남과 부산의 주민들을 동북아 정세가 요동칠 때마다 극도의 불안에 몰아넣을 사드 양산배치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막아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