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금택지개발지구 내 쓰레기 무단투기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가 쓰레기 불법투기 근절과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수비형 처리'에서 '공격형 처리방식'으로 변경, 불법투기와의 전쟁에 나섰다.

 시는 최근 물금 택지개발 사업지구 내 각종 쓰레기투기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 폐기물 관리법에 따라 방치폐기물에 대한 행정명령인 청결유지를 내려 주변환경을 정비하고 있다.

 그동안 시는 쓰레기 불법투기와 관련 투기발견시 출동해 수거식의 수비형 형태로 진행해 왔으나 이 형태가 계속 이어지자 방법을 바꿨다.

 시는 CCTV와 기동단속, 청결명령 등을 통해 투기를 사전에 봉쇄하는 공격형 행정을 펼치고 있다.

 먼저 물금택지개발지구 내 쓰레기 무단투기지역을 일제히 조사해 백호마을, 물금리, 증산리 일대 150여 필지를 대상으로 토지 소유자에게 오는 28일까지 방치된 폐기물을 자진 처리토록 청결유지명령을 내렸다.

 토지 소유자인 관리자가 청결유지명령을 이행치 않을 시에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1차 30만원, 2차 70만원, 3차 100만원의 과태료를 각각 부과한다.

 또 당분간 토지에 건물을 짓지 않는다면 토지 소유자에게 텃밭 가꾸기, 꽃밭조성, 불법투기금지 경고판 및 휀스 설치 등을 권장하고 있다.

 불법투기감시 CCTV를 41대에서 올해 8대를 추가 설치하고 청소차량용 홍보 랩핑사업에 4,000만원을 투입, 불법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힉이다.

 이와함께 시민의식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의식함양교육, 외국어번역경고문 부착 등을 실시하며 평소 매월 실시하는 국토대청소 운동 활성화를 위해 연말에 평가와 시상으로 'Clean Yangsan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순성 자원순환과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물금택지개발지구 내 공한지 상의 무분별한 투기를 막고 토지소유자에게 청결유지 의무를 전달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 "토지소유자가 본인의 땅만이라도 제대로 관리한다면 청결하고 깨끗한 양산을 만들 수 있는 만큼 단속이 전부가 아닌 성숙한 시민의식이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