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설치한 '양주동 행복동행 우체통'.(사진제공=양산시)

 양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공위원장 이정희 동장·민간위원장 김영욱)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관내 3곳에 설치한 '양주동 행복동행 우체통'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암으로 투병 중인 아들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할머니의 사연이 우체통에 접수돼 동주민센터에서 가정방문을 실시, 공적급여신청, 양산시 복지재단 생계비 요청 및 지원, 양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밑반찬 서비스 제공 등 공공과 민간자원을 적극 연계해 안정적 생활의 기초를 마련해 주었다.

 양주동은 현재까지 이 우체통을 통해 35세대의 취약계층을 발굴, 현금지원 23세대 1,050만5,000원, 쌀, 상품권 등 현물지원 26세대, 8세대에는 자원봉사자를 연계하는 등 대상자 욕구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영욱 민간위원장은 "동주민센터와 주공3단지, 주공7단지 아파트에 설치돼 있는 '행복동행 우체통'은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기 위해 사연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며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주위에 있으면 우체통을 통해 알려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정희 양주동장도 "이 우체통은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현재 시범단계이긴 하지만 호응도가 높아 앞으로 양산역과 시외버스터미널 등에도 우체통을 추가 설치해 지역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일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