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발표 기지회견을 갖고 있는 민주당 최이교 양산시장 예비후보.

 민주당 최이교 양산시장 예비후보는 9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바람 정책 1' 공약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최 예비후보는 '청렴·투명·공정, 시민중심행정'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시민에 대한 봉사자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행정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여 그 첫 번째 공약으로 시민중심행정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사무대진단 실시'와 '업무추진비의 상세내역 공개', '시민참여예산제 도입', '예산사전심사제도로 예산시민검증위원회 설치', '시민감사관제 도입', '시민청원제도', 민원 원스톱 해결시스템', '시정 정기포럼', '시의회 전문위원 확대강화' 등 9가지의 구체공약을 발표했다.

 최이교 예비후보는 "양산시는 청렴도 순위에서 3년 연속 하위권을 맴돌고 있다"며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 3개월 내 청렴행정을 위한 행정사무 대진단을 실시해 청렴·투명·공정한 시민중심행정의 토대를 만들고 분위기를 일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업무추진비 공개와 관련 "사용일시와 사용대상, 사용목적, 인원수, 사용방법 등의 상세한 내역을 공개하고 규칙도 새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전국에서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시민참여예산제에 대해 최 예비후보는 "시민 스스로 사업을 발굴하는 실질적 참여기회를 보장하고 새로운 시민참여예산 운영조례를 통해 사업비 예산에서 시민참여예산의 의무비율을 5% 이상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전 예산의 검증을 위해 시민대표와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설치해 예산을 시의회에 제출하기 전 단계에서 사전에 심사절차를 거쳐 예산을 편성하는 제도의 신설도 밝혔다.

 이와함께 자체감사의 투명성과 신뢰성 상승을 위해 실질적 감사기능을 가질 수 있는 '시민감사관제' 도입을 위한 조례제정, 시민 1,000명이 의견을 모아 제시하면 30일 이내로 시장이 직접 동영상으로 답을 하는 '시민청원제도'의 신설도 약속했다.

 최 예비후보는 "현재 주택허가 등에 국한돼 부분적이고 효과도 미진한 민원 원스톱 해결시스템을 '민원해결 전담부서'로 만들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시장이 직접 시장실에 현황판을 만들어 직접 챙기면서 민원 사각지역을 찾아가는 원스톱 민원처리제도 운영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시장과의 간담회'도 형식적 연례행사가 아닌 시민과 시장이 함께 문제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월 1회 시장과 시민대표간 정기포럼'을 개최해 민원사항의 상시적 청취와 해결에 나설 것을 발표했다.

 최이교 예비후보는 "시의회도 심의기능 강화를 위해 전문위원을 늘려 국회 전문위원 수준으로 자문수준을 높여 의회가 실질적인 견제와 자치입법을 통해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