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청 현판 모습.(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시장 김일권)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차단을 위해 3일부터 해외입국의 무증상자를 14일간 격리할 수 있는 '안전생활시설'을 운영한다.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 의무화는 지역사회 감염을 낮추기 위한 조치이다.

 코로나 감염환자의 경우 집안에서 가족간 감염의 우려와 독립된 생활공간이 없거나 취약계층과 함께 생활시 자가격리에 어려움이 발생해 숙박업소에서 지내는 등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모든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안전생활시설' 입소 후 진단검사를 시행, 14일 격리기간 종료 후 퇴소하게 되는 시스템을 실시한다.

 현재 양산에서는 지난달 26일, 31일에 3번, 4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확진자 모두 해외입국자로, 감염경로를 해외방문력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3번, 4번 확진자의 접촉자는 총 77명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1일 이후 모든 내·외국인이 2주간 자가격리 의무화가 실시되지만 그 실천여부에 대해 불안감은 여전하다.

 여기에 양산시의 경우 하루 평균 16명의 해외입국자가 들어와 자가격리자가 증가됨에 따라 시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양산시는 해외입국자 감염으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와 확산을 적극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한 '안전생활시설' 운영을 결정했다.

 시는 4월 1일 이전 유럽 및 미국 이외 국가에서 입국한 능동감시자인 자가격리 권고, 미검사대상자 108명(4월 2일 기준)에 대해서도 전수 검사시행을 통해 해외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일권 시장은 "해외입국자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는 접촉자 등 관리인원의 증가, 관련 기업의 업무중단 등 비용면에서 매우 손실이 크다"며 "시가 해외입국자의 적극적 관리와 대처로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전 입국자에 대한 진단검사 실시 및 안전생활시설을 운영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역사회 내 확산을 막기 위해 격리시설 내에서도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격리의무 준수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약 2주간 운영될 이 시설은 앞으로 1차와 2차로 나눠져 1차 시설은 시에서 직접, 2차는 임대 등을 통해 운영되며 규모와 시설위치 등에 대해서는 비밀이다.